점점
내가 하는 생각들이 나로부터 출발한 것인지, 세상이 주는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인지, 멋있다고 생각되어 지는 것들의 결과인지 모르겠다.
나이가 들면서 해야 할 고민은 많아지고, 골치아픈 생각들을 더이상 하기 싫은 것일까.
세상이 발전하면서 생각하는 것을 할 필요가 없어진걸까, 생각 할 기회를 빼앗긴 것일까. 그렇다고 우린 이러한 유혹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.
생각함으로 얻은 액션아이템들을 실행하지 못하다보니 생각한다는 것의 이점을 못 가져가는걸까.
혹은 내가 생각하고 고민한다고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사건들에 대한 반항일까.
요즘 이런 생각들이 많아진 이유가 무엇일까.
내가 하고 싶은 생각들이 아니여서일까, 등 떠밀리 듯 정해진 기한내에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생각들이여서일까, 끝날 것 같아 보이지 않는 생각들에 지쳐버린걸까, 그냥 게으른걸까, 그냥 지친걸까.
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도 얽히고 얽혀버린 끝나지 않을 생각들에 파묻혀버린 나에게 커피로 보상하며 힘내보자고 외쳐보겠지